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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대 신경과학연구회, ‘두통의 최신치료’ 주제로 제12회 심포지엄
영남의대 신경과학연구회, ‘두통의 최신치료’ 주제로 제12회 심포지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1.2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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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진료실에서 그리고 일반인들이 생활을 하면서 흔히 접하게 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두통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두통이 흔한 증상인 반면 그 원인과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며, 일반인뿐만 아니라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조차도 그 중요성과 치료방법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고, 두통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관련 의료진과 석학들이 대거 영남의대를 찾는다. 영남의대(학장·하정옥)가 오는 26일(토) 두통과 관련된 신경과학연구회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한 것.

‘두통의 최신 치료’를 주제로 오후 1시부터 강의동 1층 죽성강의실에서 열리는 이날 심포지엄은 1부 ‘일반적 개념의 투통’, 2부 ‘특별한 사항에서의 두통’, 3부 ‘경추성 두통의 중재적 치료’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나누어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1부에서는 도진국 교수(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가 ‘두통의 분류와 유병률’을, 박정욱 교수(가톨릭의대 신경과)가 ‘편두통의 치료’를 그리고 이경진 교수(가톨릭의대 신경외과)가 ‘신경외과적 영역에서의 두통’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두통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장진상 교수(성균관의대 신경과)가 ‘만성 두통’을, 김병건 교수(을지의대 신경과)가 ‘군발성 두통과 기타 자율신경 두통’을 이어서 최재갑 교수(경북의대 구강내과)가 ‘턱관절 통증’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하게 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경추(목)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는 한층 심화된 증상 및 치료에 주안점을 둔다. 이상곤 과장(파티마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이 ‘경추성 두통의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을, 이병우 원장(분당재활의학과의원)이 ‘경추성 두통의 도수치료(손으로 하는 치료법)’를, 아울러 안상호 교수(영남의대 재활의학과)는 ‘경추성 두통의 고주파 치료와 주사 치료’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학술토론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구의 약 20%가 두통을 앓고 있으며, 머리가 아파 병원에 가면 실제 2∼3가지 종류의 약 처방을 받는 것이 대다수”라고 한 안상호 교수(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장)는 “편두통이 심할 때는 단지 머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부 목 통증이 머리로 이완되어 옮겨간 것인지 잘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특히 이러한 상부 목, 척추 통증을 처치하기 위한 시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란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영남의대 신경과학연구회 회장인 김오룡 교수(영남의대 신경외과)는 “최근 의학의 경이적인 발달과 더불어 두통의 병태생리와 치료접근 방법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면서 “병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의료인의 역할임을 상기할 때, 이번 심포지엄은 두통의 최신 진단법과 치료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영남의대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를 맡고 있는 교수와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경과학연구회를 구성해 매년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그 12번째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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