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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 난소암 투병환자 긴급 헌혈
국군의무사령부, 난소암 투병환자 긴급 헌혈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1.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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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난소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를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장병들이 긴급 헌혈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대 장병들의 도움 속에 새 생명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신윤희(38세·경기 성남)씨는 지난해 난소암 판정을 받고 경기도 성남의 보바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던 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3.6g/dl(정상인 9∼11g/dl 유지)로 급격히 저하되면서 절박한 상황에 이르자 국군의무사령부 응급지원센터에 긴급 요청하여 지원을 받게 되었다.

국군의무사령부 응급지원센터는 사령부와 수도병원 본부근무대의 공조를 통해 동일 혈액 보유 장병 6명을 찾아 부족한 혈액을 채혈했다. 헌혈에 참가한 장병들은 의무사령부 서인석(24)상병, 이장선(22)일병, 문준기(22)일병, 정남훈(21)이병, 수도병원 정하영(22)상병, 최임혁(23)이병이다.

이들은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 헌혈을 자원 각각 400ml씩 채혈해 환자에게 수혈하여 다행히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007년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응급환자지원센터는 경희대 의학병원에서 민간인 응급수술간 희귀혈액(RH- A형)을 긴급 지원한 것을 비롯하여 전후방 각급부대 긴급환자 후송 180건, 응급상담 66건 등 248건을 지원하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의관 및 간호장교 등 총 14명이 3개조로 365일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국군의무사령부 응급지원센터는 응급환자에 대한 원격 응급처치 지도 및 응급환자 One-Stop 처리, 인근 가장 가까운 병원정보 안내 등 후송정보 제공과 희귀혈액 지원 등 민·관·군이 연계된 응급의무지원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유형별 사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내에 설치된 응급환자지원센터 전화는 5119(오! 일일구)번을 사용하여 군전화는 902-5119번, 일반전화는 1688-5119번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움을 요청하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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