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경희의료원 치료방사선과 홍성언 교수
경희의료원 치료방사선과 홍성언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1.07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의료원이 국내 6번째로 토모테라피를 도입했지만 국립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이 지역적으로 거리가 있는 만큼 서울 동북부의 암 치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토모테라피를 도입,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새해(1월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경희의료원 치료방사선과 홍성언 주임교수는 “토모테라피는 컴퓨터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CT화면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환자에게 분포된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집중 조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에 시행해왔던 선형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보다 더 정밀한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기 중 단연 최첨단 장비”라고 강조했다.

홍성언 교수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특히 뇌종양, 두경부종양, 척추종양, 전립선암, 폐암, 간암, 혈액종양, 뇌혈관질환 등에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암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거나 넓게 자리 잡은 경우 기존에는 여러 번에 나누어 치료를 시행했으나 토모테라피는 한번에 치료를 하므로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든 고형암치료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양의 위치가 유동적인 전립선 암이나 장기 손상이 우려되는 뇌 및 척추 관련 종양 등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의료원에 도입되는 토모테라피는 기존의 기기보다 CT의 화질이 업그레이드되어 치료오차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치료테이블이 전후좌우로 이동이 가능하여 치료시간을 보다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홍성언 교수는 "이번 토모테라피로 의료원 방사선 치료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지난 1977년 처음 CT를 도입한 의료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모테라피는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세기의 조절이 가능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영상을 보며 치료할 수 있는 영상유도장치기능(IGRT) 등 기존의 방사선 암치료장비의 장점을 하나로 집약한 암치료기로 세계적으로 HI-ART 시스템이라고 불리운다.

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