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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응용연구사업단, 2단계 사업설명회"
"세포응용연구사업단, 2단계 사업설명회"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4.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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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줄기세포연구의 제2단계 진입을 앞두고 세계 의학계가 긴장하고 있다.
복제된 인간배아줄기세포주 확립의 세계적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법을 개발, 인간의 난치병 치료 및 고부가 첨단 생명공학기술 발전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과기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文信容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은 1일 오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제2회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국내외 줄기세포연구자들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추진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사업단은 설명회를 통해 내년부터는 연구과제 편성에 있어서 임상기술개발을 고려한 기능적 분류로의 재편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접근이 시도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지난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데 이어 오는 2005년 4월부터 시작되는 제2단계 연구사업에서는 요소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확대, 보급하면서 향후 3단계 실제 임상 적용 기반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2005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3년간 시행되는 제2단계 연구기간에는 △줄기세포 확립 및 대량생산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 △배아 및 성체 줄기세포의 분화조절기술 개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기술 개발 △개발된 세포응용기술의 지적 재산권 확보 △세포응용연구의 다학제적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등에 연구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이번 과제 신청에는 연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과제신청 문호가 처음으로 개방돼 핵심기술을 가진 해외 연구자들의 한국 연구진과의 협동연구에 새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사업단이 새로 추진하는 2단계 과제는 줄기세포분화기술 확립을 기반으로 하는 임상치료기술 개발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줄기세포 유지, 특성 검증, 모델연구 및 맞춤형 줄기세포 개발등 다양한 기초연구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배아, 성체 및 동물과제 분류기준을 폐지하고 효과적인 줄기세포 연구 추진을 위한 기능적 분류로의 재편이 가시화된다.

세포응용연구사업 과제 제안 요구서에는 인간줄기세포주 확립 및 유지기술 개발, 줄기세포 분화유도 기술개발, 신경계 질환의 세포치료기술 개발, 심혈관계 질환의 세포치료기술 개발, 당뇨병 세포치료기술 개발, 기타 질환에서 세포치료 신기술 개발 등 총6개 분야가 포함된다.

이날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윤리위원회 김계성교수(한양대)는 2005년부터 시행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령 안내를 통해 내년부터 줄기세포연구자들이 꼭 알아 두어야할 지침을 전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법령 발효에 따라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제대로 된 기관 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얻어야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IRB가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현재 몇 군데 의과대학에 집중해 있어 일반 회사나 국공립 연구소, 자연과학대학 등은 줄기세포 연구에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관련 연구기관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제반 준비과정을 보다 철저히 밟아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제대로 된 시행령 제정을 위해서 연구자를 비롯, 윤리학자, 법학자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시행령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당국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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