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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100년대계 준비 동참을
의료 100년대계 준비 동참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2.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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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년 새해에는 적극적으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최소한의 의권 마저도 소실된 작금의 현실에 피가 끓지만 우리는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하나씩 난제들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물심양면 지원만이 서울시의사회의 앞길을 밝혀줄 빛이 될 것입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은 의사신문 신년호를 통해 서울시의사회원들에게 신년 메세지를 전달하고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회장은 “새로운 한해와 더불어 새로운 정부를 맞이하게 됐다. 잘못된 의약분업 재평가와 개악 의료법 개정안 추진, 일방적인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추진 등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대대적으로 재평가하여 획일적인 의료사회주의를 걷어내고 선진의료제도 확립에 회원의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특히 문 회장은 의료계는 오랜기간 동안 악법에 고통받아 왔다며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약사들과의 분쟁, 한의사들과의 영역 다툼, 간호사법을 관철시키려는 간호사들과의 힘든 싸움이 그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회의 주된 임무는 ‘학술진흥’과 ‘회원 권익보호’이기에 이를 위해 로비단체로서의 특성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조직의 이면을 보면 의료단체 중 약자임에 틀림없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문 회장은 새해를 맞이해도 수많은 장벽이 의료계를 가로막을 것이라고 걱정되지만 회원들의 단합된 힘만 있으면 헤쳐나가지 못할 일이 없으므로 2018년 후배들이 오늘의 의료계를 되돌아보게 될 때 그들의 미래를 밝혀줄 현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회장은 “지난 1907년 설립된 ‘대한의원’이 한국 근대의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이를 기억하고 그 현재적 의의를 밝힘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다가올 10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보건의료가 국민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로 어느 직역의 이익을 떠나 100년 대계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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