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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태안에 ‘재난 구호단’ 긴급 파견
한림대의료원 태안에 ‘재난 구호단’ 긴급 파견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2.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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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재난 구호단’(단장 배상훈 의료원장)을 긴급 발족해 11일부터 15일까지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지역 현장에서 의료봉사 및 방재지원 활동을 펼쳤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재난 구호단’은 이번 환경재난의 특성을 고려해 산업의학과 교수를 포함한 의사 3명, 간호사 4명, 방사선사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팀장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과장)과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총 30명으로 구성된 ‘현장방재지원팀’을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의료지원팀은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을 구급차와 이동검진차에 나누어 싣고 11일 오전 7시 30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을 출발해 태안군에 도착하는 대로 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현장방재지원팀도 같은 시각 출발하여 한림대의료원 연수원인 ‘일송문화관(충남 태안소재)’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장화, 장갑, 마스크, 방수복 등 장비를 갖추고 재난 구호활동에 나섰다.

원유 유출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에 동참한 한림대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임형준 교수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과 피부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또한 “원유 유출 현장에서 원유에 포함되어 있는 휘발성분인 벤젠, 톨루엔 등은 인체에 유해한 자극성 물질로서 인체에 접촉 시 피부질환, 호흡기 점막 등을 자극해 목이나 눈이 따갑고 두통, 어지럼증,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급성증상을 느끼면 즉시 방재활동을 중단하고 발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1~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심하면 병원진료를 받아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기가스용 방독마스크(일반 면 마스크는 효과가 없음)와 고무장갑 등 방재복을 필히 착용하고 방재활동을 벌여야 함은 물론 방재활동 중간 중간에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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