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조직문화 대대적 개혁 '공감'
취약한 조직문화 대대적 개혁 '공감'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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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조직문화평가에 희비가 엇갈린다.
""서울대병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취약한 조직문화을 갖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와 조직문화의 대대적인 개편이 중대사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경쟁력의 중대 기반인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다는 혹독한 질타도 있었다.
조직에 대한 신뢰도는 양호한 반면 관료주의형 문화, 외부환경변화에 둔감한 문화, 내부팀웍/인재육성 취약, 높은 개인주의, 주인의식 결여등이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암적 요소들로 지목됐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1일 양일간 의대 및 병원 합동간부워크샵을 열고 병원 조직문화진단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평가를 위해 서울대 조직행동연구실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의사 및 간호, 보건직등 각 직종별 800명(의사직 143명, 비의사직 657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을 위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서울대병원의 '비전과 경영이념'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위기감을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실천 노력이 있는 것으로 긍정 평가됐다.

그러나 의사직의 경우, 비전 및 경영이념에 대한 공감과 실천 노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기 전략 수립 방안 역시 미흡하고 이에따른 실천방안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조직구조 및 제도, 관리자의 리더십 행동이 지적됐는데, 의사직의 경우 38%가 '진료과장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수익성-공익성'의 균형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교직원들의 대부분은 ""공익성 증진을 위해 수익성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체 평균 38%-22% 에 비해 의사직이 48%-20%로 수익성 증진에 더 큰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구성원들은 대게 '미지근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조직문화의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병원 조직에 대한 신뢰도는 양호한 반면 병원 경쟁력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제도와 관련, 분배공정성·절차공정성·제도공정성등 3가지 공정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낮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같은 인사제도로 인해 전체 44%, 약무직 69%, 간호직 53%로 이직 의도가 높고, 이직행동(17%)도 낮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조직의 리더십은 일반 우량기업 수준(60%)에 비해 낮았으며, 의사직의 경우 전공의가 평가한 진료과장 리더십 효과성이 가장 낮게 분석됐다.
경영방식과 관련, 전반적으로 부정 응답률이 긍정보다 높았으며, 경영정보 공유 및 투명경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직의 인간관계에서 갈등대상은 전공의, 간호직, 사무직, 겸직교수, 인턴순이었는데, 이는 의사직에 대한 내부고객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의사직과의 갈등원인으로는 의사의 우월감, 권위주의적 태도등이 꼽혔으며, 의사의 타직종과 갈등원인은 상호존중 결여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목됐다.

서울대병원 구성원들의 직업만족도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직장만족도는 중간수준을 보였으며, 부서간 상호 업무 존중은 14%로 크게 낮게 드러나 부서간 업무분장의 개선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됐다.

이와함께 부서간 회의문화, 보고문화, 의사결정속도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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