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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목 초대 삼성암센터장
심영목 초대 삼성암센터장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2.12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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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센터 초대 센터장에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심영목 교수가 임명됐다.

심영목 센터장은 원자력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흉부외과를 맡아 최고수준로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암센터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심 센터장은 “초대 삼성암센터장이라는 중임을 맡은 만큼 절망적인 심정의 암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더욱이 “삼성암센터는 훌륭한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여기에 창조적인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킨다면 가장 효율적인 암치료 시스템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며 센터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심 센터장은 ‘초대’라는 부분에 무게를 실으며 10년 전을 회상했다. 그동안 공교롭게도 새로 시작되는 일만 해왔다는 그는 “1987년 당시 국가 암센터였던 원자력병원의 초대 흉부외과 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7년간 폐암과 식도암을 전문 영역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며 “폐질환을 중심으로 다루며 이 분야를 세분화시키며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자리를 옮겨 흉부외과의 폐식도 파트를 맡았을 때도 흉부외과 내 폐식도외과로 자리를 잡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암센터만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심 센터장은 “협진시스템과 원스톱 서비스를 핵심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암센터에서의 협진은 각 센터마다 특색을 살리겠지만 원칙적으로 협진이 기본이 된다”며 “흔히 미국이나 의료선진국에서 보는 환자 1명을 여러 명의 의료진이 진료하는 모습을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환자의 가장 큰 불만은 진단부터 수술까지 걸리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점인데 부족한 병상수ㆍ수술실ㆍ의료진 등으로 인해 현재의 의료시스템 상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면서 “암센터는 현재 1개월에서 3개월 걸리는 암진단부터 수술까지의 대기기간을 빠르면 1주일로 크게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센터장은 “지난 10월 미국의 선진 암센터 운영을 보기위해 다양한 의료기관을 돌아봤다”며 “가장 눈여겨 본 곳은 존스홉킨스로 다른 곳은 암 전문 병원이지만, 이곳은 종합병원과 함께 암센터를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암센터만 있을 경우에는 내분비나 심장ㆍ신장 등의 암 이외의 파트가 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 분야의 좋은 의료진을 보유하기가 어려우나 종합병원과 함께 있으면 암치료에도 더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현재의 삼성암센터가 그런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경민 기자

<심영목 암센터장 프로필>

1954년 생 서울대의대 졸업(75년) 서울대대학원 흉부외과 석사(83년) 서울대대학원 흉부외과 박사(94년)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87년 5월~94년 3월) 미국 M.D Anderson 암센터 Visiting Doctor(91년 9월~92년 3월)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94년 4월~2000년 3월) 성균관의대 흉부외과 교수(97년 3월~현재) UNC Hospital(노스캘로리나대학병원) 방문교수(99년 4월 2000년 3월)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과장(2000년 4월~2005년 6월)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과장(2002년 5월~2007년 8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2004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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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yeong5561 2019-03-21 17:57:00
최고의 명의로 이름을 올리고 지금삼성서울병윈
폐식도 흉부외과교수님으로 근무하시는바
며칠후 제가 환자로 래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진료 받게되어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