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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2007 보건산업기술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이대동대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2007 보건산업기술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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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병원(원장·심봉석) 신경과 최병옥 교수가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07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우수연구자 부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샤르코 마리 투스(CMT:Charcot Marie Tooth. 이하 CMT) 질환 발병기전과 진단법 연구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최병옥 교수는 1996년 국내 최초로 희귀난치성 질병 중의 하나인 CMT 질환을 확진한 이래 관련 논문만 30여편을 발표하는 등 10여 년간 연구를 계속해 오며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CMT 질환은 DNA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난치성 유전 질환으로 ‘유전성 운동 및 감각 신경병(Hereditary motor and sensory neuropathy; HMSN)’이라고도 불린다. 손과 발 모양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정상 거동이 불가능해지고 보조기구나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CMT 환자는 전세계에서 2500명에 한 명꼴로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1만6천여명 정도로 추산할 뿐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희귀질환이다.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최 교수는 “10여년 전 환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병 때문에 한이 맺혔다며 재발 원인이 뭔지, 병명이 뭔지라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CMT 질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제가 받은 상은 CMT 질환에 대한 표준화된 진단법과 치료법의 개발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간데 대한 격려로 알고 더욱 연구에 최선을 다해 이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 치유에 기여하고 싶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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