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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근무 따라 경영 개선 적극 지원 촉구
주5일제 근무 따라 경영 개선 적극 지원 촉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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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는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이 제도 시행 병원 대부분이 환자감소와 그로 인한 수입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적절한 지원책이 강구되지 않으며 해당 병원들의 경영난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대학병원의 경우, 소위 명문병원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 7월 한달 동안 토요일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와 그에 따른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은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첫 주 토요일 외래환자가 전년도 같은 날보다 11% 줄어들었고 두번째 19%와 세 번째·네번째에 각각 26%로 내원환자 감소폭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그리고 8월 첫 번째 토요일 외래환자수 역시 26%가 줄어들어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이 병원의 외래수입 역시 약17%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입원환자수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예년과 같이 시기적으로 환자수가 늘어나는 방학기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가하면 지방의 한 국립대학병원 역시 지난 5월 토요일에 내원하는 외래환자수가 평균 700여명이던 것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7월엔 570여명으로 약 18% 정도가 줄어들었고 그로 인한 병원수익 역시 3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방공사의료원도 제도시행 이후 평소 300여명에 이르던 토요일 내원환자수가 2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주5일 근무제의 적용을 받는 병원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런 현상은 제도시행 전 병원계가 ""토요일 외래환자 감소와 토요일을 전후한 병상가동율이 현재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진료수익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그대로 증명,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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