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임총 이모저모-'강력한 의사회로 재도약' 다짐
서울시의사회 임총 이모저모-'강력한 의사회로 재도약' 다짐
  • 의사신문
  • 승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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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사상 초유의 사태로 많은 회원들의 우려를 불러왔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비 부정사용 의혹에 대한 형사고발 건이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의사회의 임시대의원총회를 계기로 내부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형사고발 취하를 전제로 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강력한 서울시의사회로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모든 사태를 해결한 뒤 의사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부당한 의료현안에 적극 대응하면서 2만 회원의 권익을 되찾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형사고발 취하, 진상조사위 구성

회비의혹 내부 해결키로 일단락

  ○…2시간반 동안 개최된 17일 임시총회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고발인인 金周弼대의원의 의혹제기와 피고발인인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의 해명이 있었으며, 대의원들의 질문 및 의견제시 후 상정안건을 표결에 붙인 결과 빠른 시일내에 형사고발을 취하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대의원회 金益洙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의 총체적인 위기를 맞아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이번 사태로 인해 의사회 회무의 정체와 회원간의 의혹이 확산되고 불신의 감정이 만연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보다 단합되고 강하게 거듭나는 새로운 서울시의사회를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하자”고 역설했다. 
 

  朴漢晟회장은 인사를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의료계 내부의 문제를 외부 사정당국에 고발한 이 불행한 일은 시급히 마무리지어져야 하며, 앞으로는 결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한 뒤 “이 자리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시의사회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회장 인사 4면>
 

  ○…이어 金益洙의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4월 8일 金周弼대의원이 1차 내용증명을 보내온 이래 의장단 및 집행부, 감사단과 더불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했으며 여러 의료계 지도자들을 통해 여러차례 모든 문제를 대내적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7월 5일 형사고발되는 사태를 맞았고 오늘 임시총회까지 개최하게 됐다”며 그간의 과정을 밝혔다.
 

  의안심의에 들어간 이날 임시총회에서 金周弼대의원은 고발인으로서 발언을 통해 “4개월에 걸쳐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고 문제해결을 하려다 안돼 고발했다”며 “이 고발이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고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金周弼대의원은 특별회비 부정사용 고발과 관련, 朴漢晟회장이 정치자금을 영수증 없이 처리한 것에 대해 고발한 것이라고 밝히고 전임 집행부로부터 넘겨받은 국건투 교부금 4030만원이 어떻게 사용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판공비의 영수증 미처리 및 개인용도 사용 의혹 △의정회비 유용 의혹 △사업이사의 사업비 전용 의혹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비 유용 의혹 △궐기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활동비 사용의 의혹 등에 대해 지적하고 이런 의혹들이 해결되지 않아 결국 검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필 대의원, 고발 내용 등 설명

박한성 회장 ""전용, 유용없다"" 해명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의혹은 의혹으로 끝나야 한다”며 회비 유용이나 전용 의혹을 일축하고, 외부 회계감사의 실시를 비롯 회무의 효율성을 위한 연봉제 도입, 재무의 투명성을 위한 공동LAN 설치 등 그동안 감사 지적사항과 관행상의 문제점을 고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국건투 교부금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국민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봉사활동이 가장 큰 투쟁이라고 생각하여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설립시 필요한 출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뒤, 꼭 써야할 곳에 썼지만 회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 문제였기에 금년초 의협에 제출한 내역서에는 다르게 기록되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사과를 표명했다.
 

  따라서 교부금의 정치후원금 사용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의혹으로 지적된 정치후원금은 회장단이 개인적으로 사비를 모아 지원한 것으로 모두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 한목소리

화합단결, 현안해결 결의문 채택

   ○…이어 판공비 문제에 있어서는 의협 규정에 해당 임직원의 수령증을 최종 지출증빙서로 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영수증 처리 없이 사용한 것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朴漢晟회장은 의정회비 유용과 사업이사의 사업비 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궐기대회 활동비의 영수증은 모두 카드로 처리된 것이므로 아무 문제도 아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명한 뒤, 의료정책연구소 연구비 문제는 오히려 의협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일에 대한 욕심은 많고 경험은 적어 미흡한 점은 있을 수 있으나 유용이나 전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朴漢晟회장은, 관행에 의한 취약점을 없애 외부적인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투쟁도 가능한 것이라며 향후 보다 철저한 회무수행을 약속,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金周弼대의원과 朴漢晟회장의 발언을 들은 대의원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의료계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것은 정관에도 없는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며 고발인 스스로 진상조사위원회에 들어가 조사를 한다는 것은 조사의 객관성에 있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의사들 입장에서 보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법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의료계를 잘 모르는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서는 투쟁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는 것이며 의료계 파괴행위라는 생각까지 든다는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이날 임총에서는 대의원들의 이같은 의견제시와 토론을 마친 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방안도 마련하기로 하고 ‘고발취하를 전제로 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임시총회를 마친 대의원들은 앞으로 대결이나 갈등이 아닌 화합과 단결을 서울시의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을 결의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서울시의사회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회원권익 옹호과 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은 임시총회에 앞서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金周弼대의원의 고발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하고 회비의 유용은 물론 전용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朴漢晟회장은 이 서한에서 “취임이래 하나되는 의사회, 행동하는 의사회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사회라는 기치아래 평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개원의와 병원의 의사들이 서로 믿고 사랑하고 단결된 의사회를 만들어 결국은 승리할 수 있는 투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히고 “외적으로는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만들어 의사에 대한 대외 이미지 홍보에 힘써왔으며 내적으로는 연봉제 전환, 외부 회계감사 실시, 공동LAN 설치 등 재무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회무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시면 꾸준히 의사회를 개혁하여 모든 회원이 신뢰하고 적극 참여하는 의사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위기상황의 의료계 현실 속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회원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의사회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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