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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협 " "약대6년제 안돼""
"의학교육협 " "약대6년제 안돼""
  • 의사신문
  • 승인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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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협의회(회장·金在正)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약학대학 학제를 6년제로 변경해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밝히고,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결정은 전문가의 심도있는 검토를 바탕으로 충분한 의견수렴 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2일 개최된 회의에서 약학대학 학제 6년제 도입에 대한 의견서를 채택하고 이를 국무총리실과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의견서에서는 교육부가 이 사안과 약대 학제개편 정책연구에 착수하는 등 신중한 검토를 위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책연구에 있어 학제연장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모든 방안이 고르게 검토되어 불필요한 교육투자의 낭비를 막는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복지부가 학제변경 요청에서 약학분야 학문발전을 수용하기에 4년의 기간이 부족함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이는 타 분야와 같이 대학의 교육과정 개선이나 인정평가 사업실시와 같은 노력을 통해 대학교육의 충실화를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하며, 졸업생중 일부에서 추가교육의 수요가 있을 때에는 우선 대학원 교육이나 다른 졸업후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기간의 연장은 필연적으로 교육비 부담의 상승을 비롯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인재양성에 있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한 의학교육협의회는, 또한 외국의 학제를 사례로 들어 악제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조사결과 선진제국에서도 약사 양성과정의 학부교육은 거의 4년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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