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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평가 앞두고 '긴장'-복지부, 병원계 결과분석 활용방안 놓고 신경전"
"의료기관 평가 앞두고 '긴장'-복지부, 병원계 결과분석 활용방안 놓고 신경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08.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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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의료기관 평가 시행을 앞두고 평가대상 병원들이 “평가 기준과 툴이 애매하거나 비현실적”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향후 평가시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이의제기의 근본 원인은 주무당국인 복지부와 평가대상 의료기관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협회가 평가결과 분석 및 활용 방안 등의 도출을 위한 주체 선정에 실질적인 합의없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평가작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의료기관 평가와 관련, 복지부와 병협 등 병원계는 평가결과 분석 및 활용방안에 대한 내부적 합의는 고사하고 의료기관 평가툴 채택 등에 있어서도 엇박자를 연출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즉, 복지부는 주체자로 보건산업진흥원을 선호하는 반면 병협 등 병원계는 평가실무위원회를 선호하는 가운데 의료기관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속사정과 달리 오는 31일·9월1일, 2·3일 첫 의료기관 평가를 앞두고 있는 평가대상 병원들은 현재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 이는 평가툴 자체가 병원계가 요구하는 평가툴에다 진흥원의 평가툴을 혼합, 대상병원들이 평가준비를 하기에 어려운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료기관평가 지역별 대상병원은 서울지역은 서울대병원을 비롯 27개병원이고 경기·인천지역은 가천의대 길병원 등 17개 병원, 강원지역은 원주기독병원 등 6개 병원, 충청·대전지역은 충남대병원 등 15개 병원, 전북지역은 전북대병원 등 3개 병원, 전남·광주지역은 전남대병원 등 11개 병원, 경북·대구병원은 경북대병원 등 14개 병원 그리고 경남·부산·울산지역은 부산대병원 등 18개 병원으로 모두 85개 병원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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