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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 개최
‘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 개최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1.02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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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될 알츠하이머병ㆍ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정신질환들의 원인과 치료방향이 제시돼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국내 의학자들이 발표를 통해 한국인에게 있어서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주된 유전자가 무엇인지 밝히고 치매 진단용 한국판 신경심리검사도구들이 어떻게 재표준화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는지 등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배상훈)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제5회 한림-뉴욕 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을 개최, 퇴행성 신경정신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들 간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컬럼비아 의대 피시백(Gerald Fishbach) 전학장, 허버트 파데스(Herbert Pardes) 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장, 뉴욕과학아카데미 루빈스타인(Ellis Rubinstein) 회장 및 배상훈 한림대의료원장의 개회식 축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배상훈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뇌질환이 향후 국가 발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 1부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유전적 특성을 주제로 미국 내 치매의 역학과 유전학 연구의 선두그룹인 뉴욕 프레스비테리안병원 내 알츠하이머병 및 노화 센터인 Taub institute의 director 리차드 메이요(Richard Mayeux) 교수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최신 정보’를,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가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에서 유전적 배경에 대한 최신 자료’를 소개했다.

제 2부는 인지기능 감퇴 환자의 진단 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강연욱 교수가 ‘치매진단을 위한 한국판 신경심리검사의 개발(Development of the Korean Neuropsychological Instruments for Dementia)’,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가 ‘인지기능과 치매에 있어서 뇌 조직 내 혈관병변의 의미(Signification of Vascular Burden in Cognition and Dementia)󰡑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야코브 스턴(Yaakov Stern) 박사가 ‘인지능력 리저브, 노화와 치매(Cognitive Reserve, Aging and Dementia)󰡑를 주제로 발표했다.

제 3부에서는 신경퇴화에 대한 분자 수준에서의 새로운 치료법에 관해서 Gunnar Gouras, Asa Abeliovich, 라지브 라탄(Rajiv Ratan) 박사와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고영호ㆍ최은경 교수가 해당 전문분야의 최신 지견 및 향후 발전에 대해 전망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002년 11월 컬럼비아의대와 인적교류 및 공동 학술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2004년에는 컬럼비아대학 및 코넬대학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ewYork- Presbyterian Hospital)과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이를 계기로 매해 정기적으로 1~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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