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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사들이 '시판 후 조사' 나섰다
임상의사들이 '시판 후 조사' 나섰다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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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련 중심 100여명 참여, 비만 약물 안전성 확보 위해

임상의사들이 처방 약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대대적인 ‘시판 후 조사’에 나섰다.

전국비만·미용학회 연합회는 비만 약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아산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국에서 100여명의 개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시판 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2회, 대전 및 대구에서 각 1회 등 총 4회에 걸쳐 연구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및 위촉식을 가졌으며 현재 580여례 정도 수집된 상태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1000례 정도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4~6월 경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비만 관련 의약품 사용 제한 시점을 식약청에서 4주로 제한 고시함에 따라 그 이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을 임상의사들이 직접 사례를 통해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그동안 시판 후 조사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에 비해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행함으로써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식 교수는 “시판 후 조사는 임상에서 쓰이는 약품의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지만 현재 제약업체에서 약품 판촉의 일환으로 이를 실시하면서 엉터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경우에는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훌륭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원가에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자발적 부작용 보고가 잘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06 비만연구의사회 비만정보박람회에서 경과보고를 갖는다.

강봉훈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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