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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척추 후만증’ 환자에게 S라인 돌려줘
우리들병원, ‘척추 후만증’ 환자에게 S라인 돌려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0.2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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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의료진은 요추 곡선을 복원함으로써 척추 후만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SCI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10월호에 게재됐다.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장지수 원장은 척추가 일자 혹은 앞으로 굽어진 척추 후만증 환자에게 요추의 곡선을 복원하는 전·후방 척추관절유합술을 시행한 결과, 흉추와 골반의 곡선이 자연적으로 교정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흉추와 요추, 요추와 골반의 척추 곡선에 상관관계를 조사해 전체 척추의 균형과 안정에 있어 요추 곡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논문에서는 전체 척추 곡선의 복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여성 환자 28명(평균 63세)을 대상으로 최소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요추의 전만각(앞굽음)은 평균 15.6°에서 40.3°로, 흉추의 후만각(뒷굽음)은 평균 1.6°에서 17.2°로, 그리고 골반 기울기는 평균 17.4°에서 31.7°로 수술 후 각각 증가했다. 통증에 있어서도 NRS(숫자통증등급: Num! eric Rating Scale) 측정 결과, 평균적으로 허리 통증은 8.6에서 3.6으로, 다리 통증은 8.4에서 3.5로 감소했다. 또한 PSI(환자만족지수: Patient Satisfaction Index) 측정에서는 82.1%가 치료 결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전·후방 척추관절유합술은 배쪽으로 척추 앞부분의 디스크 높이를 충분히 확보한 후, 척추 뒷부분의 높이를 줄임으로써 최소 출혈로 요추의 곡선을 안전하게 복원한다. 기존 수술법은 일종의 기형 교정으로 대수술이고 출혈이 많으며 신경근 손상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한 뼈 유합의 실패, 고령으로 인한 수술 후 내과적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장지수 원장은 “이번 논문은 흉추나 골반의 별도 교정 없이 요추의 곡선만을 복원함으로써 전체 균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며,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이 적은 최소 상처 수술법으로 앞으로 고령의 척추 후만증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척추 후만증은 좌식 문화를 갖고 있는 아시아의 고령 여성에게서 흔하게 보이는 질환이다. 디스크 퇴행과 근육 약화로 자연스러운 요추 곡선이 상실되면서 흉추와 골반의 곡선까지 감소되어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환자는 극심한 요통과 함께 장시간 걷거나 서있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서 무릎과 엉덩이 관절도 구부정한 자세에 맞춰 변형된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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