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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성장의학회 개최국 놓고 멕시코와 경쟁
2010년 세계성장의학회 개최국 놓고 멕시코와 경쟁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0.1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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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장의학회(회장 신재원)가 2010년 셰계성장의학회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9일~12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 11차 세계성장의학회’에 한국의 성장의학회에서 13명이 참가했다.<사진>

이로써 한국의 성장학(Auxology)도 세계 학문에 입문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국내외 활동과 한국 성장의학 발전을 위한 열성으로 인해 멕시코와 2010년 ‘제 12차 세계 성장의학회’ 개최국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재원 회장은 “아마도 2008년 초에 결정이 되리라 보면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한국이 개최 할 수 있도록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일본보다도 늦게 출발한 학문이지만 이를 한국의학에 접목시키려고 그간 학술세미나ㆍ워크숍 등을 22회 개최했다”며 “2500여 의사분들이 수강하고 연구ㆍ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0월 28일에는 일본 성장의학회장(Dr. Tanaka)이 와서 ‘성장장애의 호르몬 치료’ 강연과 함께 ‘한․ㆍ일 성장 학문 교류 조인식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료에 있어 또 하나의 국제적 교류의 시작이며 의과대학에서도 개설해야할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8일 세미나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ㆍ대한정형외과 개원의협의회(회장ㆍ백경열)와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신 회장은 성장학에 대해 “소아과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산부인과는 물론 인류학 유전학 생화학 병리학 등 모든 학문의 통합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이제라도 열심히 공부해 1차 진료 후 정밀 전문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형성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처음 학회를 만들고자 할 때 국내에 성장학 관련 정립된 자료가 전무하고 치료 지침도 없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며 “일본이 이미 세계대회를 개최할 만큼 성장한 것도 긍정적인 면에서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도 안되는 성장탕을 섣불리 먹어서도 안되고 검증되지도 않은 클리닉에 가서 성장호르몬만 맞아서도 안된다”며 “성장학의 올바른 정립에 있어 의료인들이 먼저 성장학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이로써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의술을 펼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더 나아가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의대 교과 과정에 성장학이 없다. 개원가에서 이미 진료를 보고 있는 만큼 성장학 전문의 육성을 위해 먼저 성장학을 대학 커리큘럼으로 제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대 학장들을 만나 뜻을 전하는 등 현안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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