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왕 의학박사 공적 기리는 기념비 준공식
이호왕 의학박사 공적 기리는 기념비 준공식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0.1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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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숙제로 남아있던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과 진단법까지 개발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 이호왕 박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준공식이 지난 18일 오후 2시 경기도 포천시에서 개최됐다.

포천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포천시보건소가 후원한 이번 이호왕 박사 기념비 준공식에서는 이호왕 박사를 비롯해 박윤국 포천시장, 김병수 포천중문 의대 총장, 이강림 포천시의회 의장 등 8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와 와비, 이호왕 박사의 흉상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호왕 박사는 1969년부터 한탄강 주변에서 서식하는 등줄 쥐를 포획하여 ‘유행성출혈열’이라는 신증후출혈열에 대해 연구한 끝에 등줄 쥐의 폐조직에서 특이한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1976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한탄바이러스’라 명명했으며 또 1980년에 서울지역의 집쥐에서 ‘서울바이러스’를 새로 발견했다.

이호왕 박사는 병원체 발견에 그치지 않고 유행성출혈열의 예방백신(한타박스 Hantavax)과 진단법(한타디아 Hantadia)도 최초로 개발, 이 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예방을 가능하게 했으며 아울러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2 종류의 유행성출혈열의 동시 혼합예방백신을 개발했다.

한국 바이러스 연구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파스퇴르’란 별명을 얻고 있는 이호왕 박사의 이러한 연구성과와 노력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매년 20만명이 감염되고 그 중 7% 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인 유행성출혈열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호왕 박사는 그의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 받아 ‘미육군성 최고시민 공로훈장(1979)’ ‘태국 프린스마히돈 국제의학상(1995)’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2001)’ ‘국민훈장 목련장(199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로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과학자의 한 사람이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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