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이기고 재기하세요"
"역경 이기고 재기하세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9.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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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역경을 이겨내고 반드시 재기하세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는 오늘(20일) 최근 산재보험제도에 불만은 품은 환자가 저지른 방화에 어이없게 큰 피해를 당한 구로구 구로정형외과의원과 민제의원에 특별재해기금을 전달하고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늘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을 비롯한 안중근 구로구의사회장, 홍유선 전 회장, 정기호 사무총장, 전현숙 구로구의사회 국장 등 일행은 구로정형외과의원을 직접 방문, 김교웅 원장과 민제의원 서덕원 원장에게 위로금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문영목 회장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해 국민 뿐 아니라 의료계 전체가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안타깝다”며 “회원의 불행으로 서울시의사회원 전체가 상심에 빠져 있지만 빠른 재기로 현업에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의사회 뿐 아니라 시의사회 차원에서 법률적인 문제 등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위로했다.

구로구의사회 안중근 회장도 “이번 참변의 주 요인은 변경된 의료급여제도를 포함한 산재보험 등 각종 불합리한 의료제도 및 정책 때문”이라며 정부에 대해 잘못된 제도 및 정책의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홍유선 전 구로구의사회장도 “지금처럼 조그마한 불만도 연쇄방화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환자들의 소송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의사들의 소극적 진료는 명확해질 것이고 결국 모든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산재보험제도에 불만은 품은 54세의 이 모 씨가 먼저 구로정형외과의원에 방화하고 이어 오토바이를 이용,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민제의원으로 이동해 신나로 잇따라 방화, 사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오전 9시45분 구로정형외과의원에서 첫번째로 방화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2, 3, 4층인 병원중 2층 진료실 70평만 전소했다. 이어 범인은 민제의원으로 이동하여 45분 뒤인 오전 10시30분 두번째로 방화, 사무장은 질식사하고 신원미상의 외부인 1명이 뛰어내리다가 머리손상으로 사망했다. 또 병원 직원 3명도 화재현장에서 밑으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었다. 그리고 2층에 위치한 민제의원 진료실 23평도 전소됐다.

연이은 2건의 방화는 차모씨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범인은 범행 당시 자신도 25∼30%의 화상을 입고 구로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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