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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병원 의사들 길거리 마케팅 나서 '눈길'
이대동대문병원 의사들 길거리 마케팅 나서 '눈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9.0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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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동대문병원(원장·심봉석) 의사들이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고객의 소리를 듣고 병원을 알리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동대문병원은 지난 4·5일 양일 동안 병원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부터 심봉석 원장을 비롯한 임상 과장, 임상 교수와 일반직 직원 40여명이 병원 주위의 청계천, 창신동, 종로5가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당뇨교육 안내 내용이 담긴 팜플렛과 질병 상식 소개 책자를 배포하며 병원 알리기 캠페인을 펼쳐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평소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해온 심봉석 원장 본인이 직접 발의해 실시하게 된 것으로,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이대동대문병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이날 의사들에게 직접 병원 소개를 받은 한 시민은 "오래 전부터 이대동대문병원을 알고 있었는데 병원 의사가 길거리에 직접 나와 홍보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취임하자마자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직접 만나 병원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이번에 길거리 마케팅에 나선 심봉석 원장은 "병원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의사들도 변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병원을 찾아온 환자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을 자주 만나다 보면 고객의 니즈와 병원의 현실적 위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대동대문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에도 의사와 지역 주민들이 만나는 차별화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심 원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아내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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