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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가 진원지라서 1인시위하는것"
'NMC가 진원지라서 1인시위하는것"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8.2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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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명 처방은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는 만큼 의료계가 적극 나서 강력하게 저지해야할 것입니다“

문영목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지난 21일 오전8시 국립의료원 정문앞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1인시위’를 펼치며 “서울시의사회는 의협과 힘을 합쳐 ‘성분명 처방’을 기필코 저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목 회장은 “수많은 약중에서도 제대로 된 약과 그렇지 않은 약들이 섞여있는데도 불구하고 진료한 의사의 판단을 무시하고 약사들이 약을 선택토록 하는 것은 국민건강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성분명 처방 자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문영목 회장은 국립의료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는 이유와 관련,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의 불씨가 된 진원지로서 이를 이슈화, 국민적인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영목 회장은 “일부 언론은 의료계가 리베이트 문제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제 리베이트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만약 리베이트가 문제라면 약사들이 처방할 경우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만큼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옆에서 같이 1인 시위를 펼치던 김주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반대와 관련, “중국집에 들어가서 자장면이나 만두 등 메뉴에 상관없이 밀가루로 된 음식을 달라고 주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럴 경우 주인이 값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줄 수도 아니면 비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줄 수도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김주필 부회장은 “의사들은 환자에게 좋은 약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성분명 처방이 될 경우, 의사의 배려와 상관없이 싼 약으로 처방된다면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문영목 회장은 사승언 의협 상근부회장 및 이학승 전공의협의회장 그리고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권기철 서대문구의사회장과 함께 국립의료원 앞에서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펼치면서 “의협과 힘을 합쳐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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