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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아닌 '하나의 리그' 되길
'그들만의 리그' 아닌 '하나의 리그' 되길
  • 의사신문
  • 승인 2006.10.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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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중에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 리그의 선수들이 어떤 이유인가로 성원이 되지 않아 리그를 계속 할 수 없게 되자 여자들로 이루어진 리그를 만들어 시합을 하게 되면서 팀원들 끼리의 갈등을 극복하고 승리를 얻게 되는 내용으로 기억되는 것이 있었다. 여성들만의 프로 야구 리그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하여 만들어졌던 것으로 기억되고 영화의 제목은 한국말로 번역되기를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세상은 여름이라 그런지(?) 온통 `바다이야기'라는 것으로 떠들썩하다.

요즘에 갑자기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그 도박장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계속 생겨 나기 시작하여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부터 집까지 가는 길에도 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게임장 인지 도박장인지가 부지기수로 있다. 그런데 내 주위 사람들 한테 궁금해서 물어 보니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 더구나 언론에서는 관리들인지 정치인들의 말을 인용하여 정책 실패로 인하여 생겨난 것으로 이야기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그들만의 이야기' 인듯 싶다. 도박장에 가는 사람도 그들만의 이야기이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정책 실패를 가장한 부정부패인지 아닌지 혼란 스러울 정도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떠들어대고 있다.

이 번 일을 보면서 같은 시간 같은 대한 민국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사람은 각자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이켜 생각해 보게 된다. 살다 보면 많은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단체라도 일반 회원들과 회무를 맡고 있는 집행부의 사람들이 있게 마련인데 잘 못하면 같은 목적으로 만났다고 해도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 주기 보다는 작은 이해 관계에 얽혀서 각자의 입장만을 되풀이 하는 또 하나의 `그들만의 리그'가 되기 쉽다. 제발 의사들은 어떤 의사들의 모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지 말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나 되는 `하나의 리그'만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객원기자〉







강원경 - 서초구의사회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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