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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비급여진료비 TFT운영
성모병원, 비급여진료비 TFT운영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7.2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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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백혈병 진료비와 관련하여 불거진 불신을 해소하고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한 환우단체가 진료비 불법 과다청구 의혹을 제기하여 빚어진 문제들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특별 TFT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과 이의신청 등에 관계된 행정업무가 증가하고 이 사태와 관련된 오해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지난달 중순부터 김학기 진료부원장을 필두로 한 특별 TFT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TFT는 대외협력, 홍보, 소송 등으로 업무를 구분하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아울러 홍보자문 교수와 법률자문 전문가도 배정하여 조직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기 진료부원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성모병원은 세계 4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서의 명예뿐만 아니라 지난 70여년간 지켜온 가톨릭 기관으로서의 정직한 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입었고, 재정적으로도 극심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며 최상의 진료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잘못된 주장들로 인해 무참하게 더렵혀지는 것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 강력히 대응하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모병원은 7월 중 통보될 것으로 알려진 보건복지부의 실사결과에 대해서도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김학기 진료부원장은 “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현장실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환자 치료에 필요해 사용한 비급여 약제비를 치료 후 다시 환자에게 환불해줘야 하는 상황은 타당치 않고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며 “더 이상 비급여 진료비 문제로 인한 손해를 병원이 고스란히 떠 안게 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성모병원측은 이번 사태가 일개 병원 흠집내기로 끝날 경우 또 다시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어 의료계가 위축되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이 지체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병원이 겪고 있는 진통이 우리나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성장통이라 여기고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성모병원의 이번 TFT는 사태 해결의 결과가 보일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당분간은 요양급여기준의 개선을 위한 자료 취합과 소송 관련 업무 그리고 국민의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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