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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백두대간 100봉 동시등정
내년 백두대간 100봉 동시등정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11.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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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산 시도임원회의, 의협 100주년 기념 유럽최고봉 원정등반도

산을 사랑하는 전국의 의사산악인들이 2007년 5월 13일(일)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 백두대간 100봉우리 동시등정에 나선다. 또한 7월 중에는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해발 5642미터)의 해외원정등반 길에도 오른다.

대한의사산악회(회장·서윤석 서울시의사회 부회장)는 지난 12일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백화산(포성봉 해발 933미터)에서 전국 시·도의사산악회 임원 산행 및 회의를 갖고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시·도의사산악회 임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백두대간상의 대표적인 곳과 백두대간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곳 100봉우리를 선정했다.

총 10구간으로 나눠 △1구간(지리산):천왕봉 등 12개 지점 △2구간(덕유산):봉화산 등 10개 지점 △3구간(삼도봉):삼봉산 등 8개 지점 △4구간(속리산):백학산 등 8개 지점 △5구간(조령산):대야산 등 8개 지점 △6구간(소백산):황장산 등 8개 지점 △7구간(태백산):마구령 등 11개 지점 △8구간(두타·청옥산):건의령 등 8개 지점 △9구간(대관령·오대산):석병산 등 16개 지점 △10구간(설악산):진부령 등 11개 지점 등으로 100봉우리을 정했다.

이어 각 지역의사회별로 동시 등정할 백두대간 100봉우리 분담작업도 마무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의사단체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전국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언론을 통한 대국민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특히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의협대의원총회 예산안 상정 등 예산확보에 의사산악인들이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한 산악회가 앞장서서 모든 산악회원들이 의협회비를 적극 납부토록 독려키로 했다.

서윤석 회장은 “백두대간 100봉우리 동시등정은 시·도의사산악회별로 10개팀으로 나눠 전국에서 최대 1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야심찬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어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의료계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단결·화합에도 산악회가 적극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전국에서 모인 의사산악인들은 오전 9시 30분 신덕주차장에서 상견례를 가진 후 곧바로 산행에 돌입했다. 보현사를 지나 계곡길을 따라 보문사터·금돌성까지 가파른 너덜지대를 거쳐 낮 12시 20분 포성봉 정상에 올랐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날씨가 만들어 낸 정상에서의 경치를 만끽하며 가볍게 정상주로 우의를 다졌다. 이후 가파른 너덜지대를 조심스레 내려온 후 보현사를 거쳐 신덕주차장까지 약 5시간30분에 걸쳐 산행을 마쳤다.

한편 이번 임원산행에는 대한의사산악회 서윤석 회장과 이관우 총무를 비롯, 서울시의사산악회(회장·박홍구, 총무·이재일), 대구시의사산악회(회장·박상태, 총무·손효돈), 인천시의사산악회(회장·한상희, 차기회장·김명선), 충북의사산악회(회장·신유식, 총무·장동철), 충남의사산악회(회장·김영완, 총무·공경석), 전북의사산악회(회장·전성주), 경북의사산악회(회장·윤용상, 총무·전민), 부천시의사산악회(총무·홍두선) 등 8개 지역의사산악회가 참가했다.

황선문기자 hahaha@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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