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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뇌졸중 인식도 부족
노인 뇌졸중 인식도 부족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1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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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한창수 교수팀, 공공교육 필요

우리나라 노인들 절반 이상이 뇌졸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뇌질환팀 안상미 박사팀과 고려의대 한창수 교수팀은 최근 공동으로 ‘한국 노인 중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선호하는 그룹간의 뇌졸중 인식도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노인들은 특히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뇌졸중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했으며 뇌졸중에 대한 공공교육(홍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에 참여하는 2767명의 노인을 대상을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뇌졸중 정의에 대해 45%만 뇌혈관성질환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28%는 모른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또 뇌졸중 전구증상으로서는 24%만아 갑작스런 마비 또는 무기력증,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시야장애 등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알고 있는 노인은 28%와 18%에 불과했다.

뇌졸중의 전구증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서양의학 또는 한의학을 선호하는 군 간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인식도가 낮았다. 뇌졸중 치료법 선호도와 관련해서는 59%가 서양의학이 과학적이라며 선호했고 41%가 한의학이 효능적이라며 선호했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는 40%가 TV와 라디오 등 방송매체였으며 가족 및 친지 14%, 신문 6%, 의료기관 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비엠시 퍼블릭 헬스’에 발표됐다.

강봉훈 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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