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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폐지 반대 서명운동 시작
식약청 폐지 반대 서명운동 시작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1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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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대한약사회, 식품과 의약품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식의모) 등과 함께 식약청 폐지 철회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문희 의원과 약사회, 식의모, 약학관계학회 등은 지난 10일 과천에 이어 13일 오후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청 폐지 철회를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희 의원은 “식품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식품안전처를 신설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외형적으로만 일원화일 뿐 내용적으로는 분리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라며 “술은 국세청, 학교 급식은 교육부, 물은 환경부 등 타 부처 관리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식약청을 중심으로 모든 식품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부, 이해단체, 전문가와의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또 “식품과 의약품은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분리돼서는 안되며 특히 비타민, 기능성건강식품, 한약재 등은 의약품인지 식품인지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추세에서 정부의 개정안은 경쟁력 없이 정부의 조직 및 자리 확대에 불과하다며 식약청의 예산과 조직 인원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희 의원은 “음식을 먹는 위와 약을 먹는 위가 두 개가 아니며 입으로 들어간 모든 것은 소화, 흡수되는 과정이 똑같다”며 “약으로 먹는 비타민이 1000ml가 한계라면 음식으로 먹는 비타민도 같은 양으로 통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관된 잣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기관에서 음식과 약품이 모두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봉훈 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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