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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불식과 와각지쟁 중단 <2>
자강불식과 와각지쟁 중단 <2>
  • 의사신문
  • 승인 2007.07.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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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선자는 의료계 각계각층을 하나로 단결시켜야한다. 인재를 `삼고초려' 발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Think tank, task force 구성도 중요하지만 의사회를 위해 열정적 헌신적으로 몸 바칠 분들이어야 한다.   의료계에 대한 시민단체나 기초단체에서의 요구사항들이 시간이 경과되면서 언론에서 이슈가 되고 정부, 국회를 거쳐 수정 재생산, 논란을 거쳐 하나씩 매우 빠른 속도로 정책으로 다듬어진다.  

복지부 의보공단, 심평원, 산재, 자동차보험 등 관련 부처들의 건의, 관련 대학교수, 연구소 등에 용역을 주어 다듬어서 끊임없이 하나둘 발표된다. 국민소득 2∼3만 달러 시대를 맞아 경제, 교육, 복지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정부의 저비용 고효율정책과 의료산업화로 더욱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 할 것이다.   정부는 경제부처, 복지부, 국세청, 건보공단, 심평원이 일사분란하게 의료정책을 내 놓는데 의료계는 각 직역별, 과별 이해관계에 따라 단결이 안된다. 연말정산간소화방안, 건보공단수입신고, 의료법개정, 의료보호인증서, 성분명 처방, 일자별 청구 등 자고나면 새로운 시책이 계속 쏟아진다. 의협은 가짜 환자 만들기와 부정청구 등 부정행위를 일삼는 소수의 부도덕한 의사의 제거에 앞장서서 정부에 약점을 보이면 안된다.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설득시켜 국민적 공감을 얻어야 한다. 지원자가 없어 3D과가 무너지는 현실. 결과적으로 외과계 응급환자들이 희생되는 상황을 매스컴광고, 라디오.TV 드라마, 코메디 프로를 통해 홍보 설득하자. 최근 의협보험부에서 의료수가 인상 협상자료로 환산지수 산정 자료조사표 작성 제출을 여러 회원들에게 부탁했으나 호응하는 회원이 몇 명 되지 않아 실망이 컸다. 적지 않은 의사들은 겁 많고 비밀 많고 신상자료공개 누출을 겁낸다. 이미 정부 각 기관(국세청, 검경, 의보공단, 심평원, 자보, 산재)에서는 각종 정보자료를 통해 의료기관의 수입, 운영실태, 불합리. 비리(?)에 대해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알고 있다. 소수 의료질서를 해치는 비리 악덕 의사들을 엄격히 자율 정화시켜 추방하자. 비리로 민형사 처벌 받은 사람들이 버젓이 의사단체에서 요직을 맡고 지도자 행세를 해서야 말이 되는가.  

환자유치, 할인행위로 동료들의 지탄을 받던 의사는 새 의료법이 개정되면 더 신이 나겠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리베이트 받고 고가 약을 즐기고 약 처방을 자주 바꾸는 극소수의 회원이 성분명 처방의 원인 제공자는 아닌지?  

작년 말 연말정산간소화 방안으로 건보공단에 보험·비보험 수입신고는 의사회에서 끝까지 하지 말자고 홍보했건만 병원 90%이상, 의원 70%이상이 이미 신고를 끝냈다. 결국 일부 비보험 환자를 많이 보는 과를 보호하려 반대한다는 오해만 낳고 국민들로부터 비난받고 회원들은 호응 안하여 지도부는 바보짓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옳던 그르던, 다수의 결정에 의해 방침이 정해지면 일사분란하게 통일된 행동을 보여주면 안되는 것인가. 가끔은 머리를 벽에 박고 싶어진다. 약사회·한의사·치과의사 회원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드라마 `착한 여자 나쁜 여자'가 의사를 욕되게 했다고 의사회에서 법적 대응을 한바 있다. 새 SBS 드라마 `불륜 커플' 의 남녀 주인공 모두 같은 산부인과 의사로서 불륜이 주 내용이다. 또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 최근 일간지에 가운 입은 `늑대 의사'가 보도 되었다. 지방 유명 내과원장이 전신마취 수면내시경을 하면서 젊은 여성을 골라 성폭행한 기사다. 기막힌 드라마 소재 제공한 분은 제발 자중하라.  

이제 모두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의사회를 적극 도와주자.  

의사회는 내분, 추한 이익 다툼을 멈추고 대외 신뢰를 회복시키고 회원 권익을 위해 분골쇄신하자. 

 

안중근 <구로구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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