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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 탁월
‘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 탁월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11.13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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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이태곤 교수팀, 빠른 회복등 장점

망막수술 시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유리체 수술을 하는 ‘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시간과 염증반응·결막손상·회복시간 등을 현격히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태곤 교수팀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유리체 망막질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무혈망막수술을 시행한 결과 뛰어난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에서 도입한 ‘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은 ‘23게이지’로 불리는 정밀한 도구를 이용, 바늘 크기 정도의 구멍만 뚫어 유리체 망막 수술을 하는 방식. 적용 환자들의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44명, 황반원공 18명, 망막전막 19명, 망막정맥폐쇄에 의한 유리체출혈 19명 등 다양했다.

지금까지 유리체 망막질환이 있는 환자를 수술하기 위해서는 결막 및 공막 부분을 크게 절개하고 유리체수술을 해야 했다. 이러한 수술 시 절개부위가 크고 넓기 때문에 수술부위를 봉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으며,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높았다. 또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도 3∼4주 이상 걸려 환자의 불편도 컸다고 한다.

이태곤 교수팀이 이번에 도입한 이 수술법은 수술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로 기존 수술에 비해 20∼30% 이상 단축됐다는 것. 또한 수술 부위 및 외관상 회복도 빠르고 창상봉합에 의한 이물감, 눈물 등의 불편이 줄어들어?단순한 수술일 경우 1주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도 훨씬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태곤 교수는 “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은 기존에 비해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현격히 단축할 수 있고 수술 후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긴 회복기간과 부작용에 고생하는 망막질환 환자들이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며 이 수술법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 3일 열린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황선문 hahaha@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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