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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고려인 어린이 등에 무료 심장수술
분당차병원, 고려인 어린이 등에 무료 심장수술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6.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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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원장·조덕연)은 (사)한국청년회의소(JCI KOREA, 중앙회장·손인석)와 함께 의료 봉사 활동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고려인 어린이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8명에 대한 무료 심장수술을 펼쳤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무료 심장 수술은 올해 8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7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이번 고려인 어린이들의 수술을 위해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는 한국청년회의소와 함께 지난 4월 초, 5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타슈켄트 국립소아병원에서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 현지인을 대상으로 1차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로 6세부터 16세까지의 고려인 어린이 5명,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3명, 총 8명이다(남아 2명, 여아 6명).

분당차병원에서 무료로 심장 수술을 받게 된 8명의 어린이들은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서울 관광 및 놀이공원에 나들이를 갈 수 있을 정도로, 현재 모두 수술 경과가 좋은 편이다. 특히 올해는 우즈베키스탄에 고려인이 강제 이주된 지 7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에 최초로 실시되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및 현지 어린이에 대한 의료봉사가 더욱 의미가 깊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에서 수술집도를 맡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매년 단 한 명도 후유증이나 다른 이상 증상 없이 건강을 되찾고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건강해져서 고마움을 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비용부담 때문에 수술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차병원 그룹 차경섭 이사장은 “8년 전부터 이어져 오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무엇보다 국경을 초월하여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차병원 그룹이 봉사하는 병원으로서 계속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과 (사)한국청년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어린이심장재단의 후원으로 실시됐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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