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현직 사퇴여부로 공방
후보자들 현직 사퇴여부로 공방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06.05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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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만호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김성덕 의협 회장 대행, 윤창겸 경기도의사회 회장 중 누가 먼저 현직에서 사퇴하고 현 조직으로부터 분리된 모습으로 선거전을 치를 것인가.

4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는 의협 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 현직 사퇴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먼저 경만호 후보가 김성덕 후보와 윤창겸 후보에게 현직에서 사퇴하지 않고 유지하는 체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김성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도덕성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 다”며 “선거 자체를 위해서라면 빠지는 것이 좋으나 한 달도 안남은 기간을 위해 의협을 다시 대행체제로 만드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혼란스러워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적으로 회원 의견을 따를 것이며 의협 조직을 선거에 투입시키거나 활용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창겸 후보는 경기도의사회가 처한 상황을 언급, 역시 사퇴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 후보 역시 경기도의사회 조직원들은 자신의 선거 사무실이 어디있는지도 모른다는 말로 조직의 선거 캠프화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한 윤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차기 의협 회장 출마를 위한 준비 아니냐는 지적에 출마를 망설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의사는 정치인이 아니고 또 환자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 설 자리 없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세곤 후보는 경만호 후보에게 “혼자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냐”고 되물었고 이에 경 후보는 “낼 모레 사퇴할 것”이라고 답변,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디.

김세곤 후보는 또 경만호 후보의 선거 공약과 관련 자신과 비슷하게 미국의사시험 응시 회원 도와준다는 공약이 있다며 젊은 의사들에게 큰 도움 될 것으로 가대되는 이 시험이 몇 단계가 있는지 아냐고 공격,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세곤 후보는 또 김재정 집행부 상근 부회장 당시 연말정산간소화 관련 소득세법 개정으로 의료계를 어렵게 했다는 질문에 “그 당시 의무이사와 함께 국세청 방문 국세청장 면담 등 할 수 있는 일 다했다.

정부정책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막을 수 있는 것이 있고 막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특히 세제 관련은 정말 막기 힘들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다. 많은 것을 막기도 했다”며 “비슷한 문제가 임기 중 생긴다면 지난 시절을 거울삼아 더욱더 좋은 방법으로 최선 다해 회원이익 챙기겠다”고 밝혔다.

주수호 후보에 대해서는 일부 회원들이 지나치게 투쟁 일변도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런 이미지가 정부나 국회 관계회복에 얼마나 도움이 됳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쟁투 하면서 의료계 내 강경파라는 질책을 받아왔는데 원칙에 대한 소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강경파라면 강경파하겠다. 그러나 비판만큼 격려도 많다고 받아쳤다.

주 후보는 또한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면 다음 선거에 또 다시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오정식 대답이라는 전제하에 “당선 된다면 2년이 임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재선에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덕 후보는 서울대 교수직을 포기하지 않고 휴직, 2년 후 서울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 누릴 것은 다 누리고 희생은 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교수직을 포기할 의향이 없으며 교수로서 명예롭게 정년 퇴임하고 싶다”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는 교수가 적임이라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교수직을 갖고 가는 것이 국민 신뢰회복에 도움될거라 생각한다”며 “내년도에 의협 백주년 기념사업에 있어 다양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행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제자들에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협회장직 마치고 싶다”는 말로 반박했다.

그러나 후보자들은 대부분 지금은 교수가 회장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는데 공감대를 형성, 특히 경만호 후보는 의협 내에 의학회, 병원협회, 개원의협의회는 이익 추구하는 단체로 만들고 의협이 상위기구로 자리매김 하는 시스템이 될 때 비로소 교수가 의협 회장을 맡을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보자들의 의견을 묻는 열 개의 찬반질문에 있어서 △대의원 선출 방식은 직선제로 바뀌어야 한다의 경우 김성덕 후부가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을 표명하고 네 후보는 찬성했다.

또 △의협회비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조항에서는 김성덕ㆍ윤창겸 후보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의료기관의 질 평가를 통해 그 수준에 따라 진료비를 가감지급하는 방안에는 네 후보 모두 반대한 반면 경만호 후보만이 찬성했다.

△정부는 현행 정액형 민영건강보험만 허용하고 실손형 민영건강보험은 비급여 등 제한적으로만 인정하고 있지만, 본인부담금까지 보장하는 실손형 민영건강보험을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만호 후보 기권, 김성덕 후보 찬성, 김세곤 후보 반대, 주수호ㆍ윤창겸 후보는 찬반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았다.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와 관련,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가 의사인 부산대총장을 의협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이를 의협 윤리위원회가 반려한 사실이 옳은 결정이었냐고 묻자 경만호ㆍ김성덕 후보는 옳았다고, 세 후보는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 의료제도는 좀 더 시장주의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말에는 다섯 후보 모두 찬성했다.

△의료법 개정이 강행될 경우 파업투쟁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네 후보가 찬성한 가운데 김성덕 후보만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을 나타냈다.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연수 평점을 현행 12점 보다 상향조절 할 필요가 있다에 관해 네 후보 모두 찬성했으나 김성덕 후보는 여기에 점수 보다 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 였다.

△입원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당직의료인을 두어야 한다에 있어서는 다섯 후보 모두 반대 표시를 했다.

△낙선했을 경우 당선자가 요청하면 차기 집행부에 참여할 뜻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서도 역시 다섯 후보가 의견을 통일, 전혀 그럴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유경민 기자 joyyoo@doctoes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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