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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원 위한 활성화대책 필요
재활병원 위한 활성화대책 필요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6.0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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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병원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체성 확립과 차별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의 민간재활의학병원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단계적 재활의료 전달체계가 확립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인선 파크사이드 재활의학병원 원장은 지난달 27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춘계연수강좌에서 ‘성인 재활전문병원의 경영’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서 박인선 원장은 재활의학병원은 장기적인 요양이 아니라 경제·사회적인 측면에서 가정으로의 복귀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권장돼야 할 의료이지만 현실적으로 두 분야가 구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환자의 재활은 재활의학 전문의로서 반드시 추구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재활의학병원의 당면 과제로 재활의학과 의사의 정체성 문제를 짚었다. 우선 재활의학과의 올바른 자리매김이 필요하고 전문재활의학진료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원 표준화 모델과 적극적인 비급여 수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의 원하는 진료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원의의 학술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재활의학분야 진료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선 원장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요양병원과 차별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 재활진료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재활의학병원의 특성에 적합한 제도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다수 요양병원들은 홍보 책자에 ‘재활 전문’이라고 표기하면서 재활 의료기능을 하는 듯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활병원은 여타 병원에 비해 공간과 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고 물리치료 등의 재활의료 관련 인력에 대한 지출과 의존도가 높지만 수익성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정부의 낮은 수가체계로 많은 재활의학 전문의들이 전문병원 설립을 꺼려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인선 원장은 현재 많은 재활의학 전문의들이 비현실적인 수가체계와 낮은 수익구조로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민간 재활의학 전문병원의 활성화는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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