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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연구 종합학술원 건립된다
성체줄기연구 종합학술원 건립된다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6.0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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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최영식)이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종합학술원 건립에 나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일 교육문화센터에서 제5회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국제줄기세포심포지엄(조직위원장·신완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성체줄기세포 연구 사업단을 확대하고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성체줄기세포치료 임상지원센터 등과 통합해 종합학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성체줄기세포연구 종합 학술원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류하고 환경과 생명윤리를 동시에 포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로마 교황청과 우리나라 교육부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공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성체줄기 종합학술원 건립은 인천 송도 바이오허브단지에 재생의학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더욱 탄력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국 MIT대 미카엘 야페 교수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뼈조직 또는 지방조직으로 분화할지를 결정하는 조절인자로서 TAZ의 존재에 관해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야페 교수는 이 TAZ가 인위적으로 조절 가능하다는데 핵심을 두고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줄기세포의 분화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맞춤형 치료방법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케이오 대학의 토시오 수다 교수는 골수 내에 줄기세포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수다 교수는 줄기세포는 인체에 노출돼 있으면 활성산소에 의해 노화의 과정을 밟지만 골수 내에 있는 둥지에 숨어 있으면 활성산소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어 노화 과정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다 교수는 암 줄기세포도 이 둥지 내에 숨어 있음으로서 치료를 피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를 발견한다면 암 치료에 획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완식 조직위원장은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미래의학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주체 세력이 없는 상태”라며 “정부와 학계 모두 외면하고 있지만 오직 가톨릭만이 이 분야의 세계 첨단 연구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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