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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후보, "변화, 개혁 시급"
주수호 후보, "변화, 개혁 시급"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7.05.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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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혁신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화하기 위해 개혁과 변화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주수호 원장(주수호외과, 동계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이 28일 제35대 의협회장 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주 후보는 무엇보다도 의사단체의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과 투명성을 지목했다.

이 같은 도덕적 기반 위에 전문가 단체로서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주 후보는 “의협은 100년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상황에 몰렸다”며 “이러한 불행한 사태는 의협 자정 능력의 부재와 애써 외면했던 구태들의 결과”라고 개혁의 기치를 높였다. 젊고 패기 넘치는 개혁적 행보의 주수호 후보. 그는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사상과 이념가 답게 의사단체의 혁신과 변화를 앞세웠다. 강경 개혁 성향속에 합리적이고도 보편타당한 그만의 우월적 사고 체계는 그간 외모에서 풍기는 독특한 이미지에 가려져 왔다.

이 때문인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꽁지머리’와는 지난 해 선거를 치른 뒤 결별, 보편적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했다. 주 후보는 “의협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외부로부터 변화를 강요받는 상황이 됐다”며 “의협의 변화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원가의 70%에도 못미치는 살인적인 저수가를 비롯한 공단과 심평원의 무차별 삭감 등 현행 불평등 계약조건을 신랄하게 공격했다.

이어 “이 같은 의료환경에서 의사들은 정부의 노예일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동등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강보험제도 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인식하에 의료계 내부 혁신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정부 및 사회에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선포한 뒤 적극적인 실천운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의료제도 민주화에 앞서 의협 의사결정과정의 민주화에 대한 요구도 충분히 수렴,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수호 후보는 “이제 우리 의사들은 생존을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의협은 변화와 생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이 같은 개혁과 변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싸우다가 교도소에 갈일이 있으면 모든 책임을 지고 혼자 가겠으며, 누구에게도 책임을 떠넘기지는 않겠습니다.” 주수호 후보는 의쟁투 대변인과 의협 공보이사를 거쳐 현재 동계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핵심 참모인 이용민, 조정하, 구달회 회원등 신진세력들이 다수 배석했다.

권미혜 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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