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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기성찰과 반성이 앞서야 한다
진정한 자기성찰과 반성이 앞서야 한다
  • 의사신문
  • 승인 2007.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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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지도자는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과 겸손함'을 가져야 하며 의료계 내 소수집단들은 전략적인 행동을 지양하고 자기반성적 성찰이 있어야 한다-

최근 의료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호불신과 전략적이며 부정적인 행동들은 대화적 의사소통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극히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의료단체내 여러 주체간에 많은 갈등이 있어왔고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함으로써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며, 많은 회원들은 크게 혼란스러워하며 스스로 방관자로서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의료계에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즉, 단지 지도자의 부도덕이나 불신의 문제인지, 이를 터잡아 지나치게 문제 삼는 소수집단의 문제인지, 아니면 의료계 시스템과 관행의 문제인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조직의 리더십은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과 겸손함'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겸손함을 겸비한 봉사자로서의 마음이 부족함으로 해서 의료계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상실하게 된 큰 이유가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이 배타주의와 집단 이기주의에 빠진 의료계 내 각 소수집단들 또한 `시민 없는 시민운동단체'와 같이 맹목적으로 투쟁지향적인 활동성향을 보이며 편향된 사고로 자만심에 빠져있다.

이들의 전략적인 행동이 의료계 내의 민주적이며 대화적 결정을 부정하고 각 소수집단이 모든 의사를 지배결정하고 독점하려고 시도함으로서 의료계를 불안케 하는 또 다른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첫째, 이러한 소수집단의 전략적 행동을 경계하고자 한다. 이러한 주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서투른 전략적 행동의 결말이 의료계에 큰 혼란과 어려움을 일으키게 되며 결국은 일반회원들에게 그 피해를 되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의료계 내 정치적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기획을 지양하여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의료계에 합리성은 커녕 혼란을 가져오게 되고 부당한 개입으로 인하여 정당성을 상실하게 된다.

셋째, 부당한 자기주장을 지양하여야 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인격적 주체가 없어지고 막말과 자기주장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병리적 현상으로 인하여 의료계에 합리적인 정책은 커녕 왜곡과 모순만 남발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대화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의하여서만이 왜곡되고 어그러진 의료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본다.

넷째, 자기성찰적 통찰과 반성을 요구하고자 한다. 의사소통능력이 없는 이들의 선동적이며 서투른 행동은 경계하고 배척하여야 한다. 성찰적 자기반성이 있어야 대화적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체제 부정적인 소수집단에 의한 대립과 갈등은 심각한 의료사회의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편향적인 행동들이 난무하는 한 의료계는 불확실성에 빠지게 되고 대부분 회원들은 방관자로 머물게 될 것이다. 소수집단을 형성하여 영역을 구분하며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고 다툼을 일삼음으로써 조직을 악화시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하고 있다.

진정 의료계의 구조적 결함을 바로잡겠다면 의사소통적이며 대화 지향적 사고부터 가져야 하며 향후 투쟁의 전략적 목표는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구조적 결함을 시급히 수습하고 독점적 행정권력의 부당한 정책의 시정에 두어야 한다.

소수집단들의 잘못된 오만과 편견은 의료계에 두터운 벽을 만들게 되며 일반회원들의 조롱거리가 될 뿐이다. 진짜 문제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며, 내가 우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조직을 변화시키기 전에 나 자신부터 변화하여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조직에는 소수집단을 자신들 뿐 아니라 많은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목표를 높게 세울수록 극복해야할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장애가 있다하더라도 책임의식과 성숙함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모든 해답은 바로 문제 속에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의료단체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략적 행동을 일삼는 소수 집단은 반드시 배제하여야 하며 진정 자기 성찰적인 통찰과 반성을 전제하여야 할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 또한 모든 회원이 개개인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박영우 <강동구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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