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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석 몽블랑-마터호른 해외원정등반대장
서윤석 몽블랑-마터호른 해외원정등반대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5.1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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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유럽의 최고봉인 엘브러즈(5642m) 등정계획을 추진해오다 KBS 산팀과 연계, 의사산악회 등반대의 등정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몽블랑 및 마터호른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서윤석 등반대장(대한의사산악회장).

서 등반대장은 “이같은 계획변경은 의사산악인들이 몽블랑 및 마터호른을 성공적으로 등정하는 모습을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의사 및 의료계에 대한 대국민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내부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등반대장은 “몽블랑과 함께 마터호른의 등정은 날씨와 고산병 등으로 인해 등정성공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위기의 의료계와 내년 한국의사 100주년 기념 등 상황을 감안, 이번 해외원정등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보였주었다.

서 등반대장은 “이번 몽블랑 및 마터호른 등정의 최대 복병은 날씨와 고소증”이라며 “수많은 등반경험과는 상관없이 그 때 그 때 날씨와 신체 컨디션에 따라 고산병에 걸릴 수 안걸릭 수도 있다”고 전했다.

즉, 고산병의 발병은 경험과 대상을 가리지 않아 심지어 수십년간을 산행해온 능숙한 가이드조차 등정실패라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곤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대해 서 등반대장은 “고산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마음의 평정이 중요하다”며 “대원들의 정상정복에 대한 조급증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 등반대장은 “오는 7월말 장도에 오르기 전까지 훈련기간 동안 대원들에게 마음 평정이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집중 전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등반대장은 “원정에 앞서 대원 간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6월 한달동안 서울 인근 산에서 펼처지는 산악훈련에서 이를 집중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 등반대장은 원정대원들에게 “모두가 열심히 훈련해야만 하늘도 도울 것”이라며 “날씨와 고산병 발병 여부는 신만이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 전원 등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서 등반대장은 “엘브러즈에서 몽블랑 및 마터호른으로 등정타켓이 변경되는 바람에 비행기편 예약 등으로 다소 일정이 바빠졌다”며 “그러나 다행히도 대한항공이 최근 취리히 노선을 신설하고 취항, 비행기편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말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서울시의사산악회 등반대장에 이어 회장 그리고 현재 대한의사산악회장으로서 의사산악회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서 등반대장은 “향후 네팔에 진료소를 차려보고 싶다”라는 말로 끝없는 산사랑의 속내를 드러냈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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