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특별공로상 김춘추 교수
제 40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특별공로상 김춘추 교수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5.07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최초 자가 골수이식 등 백혈병의 선구자 역활

“정년퇴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연구자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입니다. 특별공로상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열심히 연구에 임해 온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0회 유한의학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백혈병 치료의 선구자 김춘추 가톨릭의대 교수(성모병원 내과)는 수상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김춘추 교수는 1977년 성모병원 내과학교실 전임강사로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조혈모세포질환은 불치병이었다. 이때부터 김 교수는 골수이식만이 이를 완치하는 길이라는 신념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당시 자비로 100여 마리의 개를 구입, 동물실험을 시작했다. 이런 노력은 이식면역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고,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게 됐다. 당시 살던 집을 팔아 연구비를 마련한 일화는 많은 후학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실제 임상에서 경험하기 위해 1981년 미국 UCLA 대학병원의 객원 임상연구원으로 연수했다. 이 과정에서 동종 및 자가골수이식에 대한 경험을 쌓고 국내에 돌아와 1983년, 현재의 여의도 성모병원의 전신인 명동 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동종골수이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김춘추 교수는 동종골수이식을 성공시킨 1년 후 세포냉동기법을 완성, 자가 골수이식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현재까지 약 10여 가지의 각종 조혈모세포이식 방법 모두를 국내 최초로 시행, 국내외에서의 학문적인 선두 그룹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춘추 교수의 활약으로 1985년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소재의 국제 골수이식등록소(IBMTR)에서 성모병원을 국제적인 골수이식 시술기관으로 국내 1호로 인증했다.

김 교수는 1990년대 들어 골수이식의 기법을 더욱 확대해 국내 최초로 비 혈연간 골수이식과 조직적합항원 불일치 혈연간 골수이식을 시술,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선두에 서서 지속적으로 업적을 남겼으며 국내외 이식 분야의 발전을 선도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골수이식 학회를 조직, 아시아 국가간 학문적인 교류를 활발히 했으며 사무총장을 거쳐 아시아 혈액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또 1999년 11월부터 2002년 8월까지 국제혈액학회의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9차 국제혈액학회 세계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했다.강봉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