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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명예회장, 진정한 '개혁' 촉구
문 명예회장, 진정한 '개혁' 촉구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7.05.07 0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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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개혁'만이 의협을 살릴 수 있습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지난 5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 인사를 통해‘개혁’에 대한 시대적 소명감을 일깨웠다.

문 명예회장은 인사에서 “1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단체인 의협에서 29년을 봉사하며 살았다”고 말문을 연 뒤 “의협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의협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문 명예회장은 이어 “의협과 함께 살아왔다”고 자부한 뒤 “하지만 이 자리에 침통한 마음으로 서 있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작금의 사태를 바라 볼 때 의협을 지켜온 선배들에게, 또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젊은 회원들에게 과연 떳떳한 가 반성하게 된다”며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급 인사들이 한결같이 의협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고 총체적 위기상황을 대변했다.

이어 “이는 한 개인의 잘못이지, 의협의 잘못은 아니다”라면서 “가장 뼈아픈 것은 이 상처가 아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라고 우려감을 전했다. 또한 “만일 정당이나 기업체에서 회장이나 대표이사가 이런 사태에 말려 들면,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라면서 “여러분들이 의협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문 명예회장은 “내년에는 의협 창립 100주년 행사를 떳떳하게 치러야 한다”며 “이런 환경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소문의 형태로 두 가지 화두를 던졌다. 첫째,‘개혁’이다. 문 명예회장은 "개혁을 해야 하며, 현상 유지는 별 의미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고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절대 인정받을 수 없다"고도 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 참여, 사회 발전, 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적으로 추락한 의협의 위상 제고도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둘째, 국민들이 받아 들이는 합당한 회장 선거를 치르자고 강조했다.

문 명예회장은 “회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간절한 호소로 선거 시스템의 개혁에 대한 필연성을 강조했다.

권미혜 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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