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노 코팅 거즈가 균 억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를 임상에 도입했을 때 창상부위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홍선 원장(노원·어비뇨기과), 어영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권오갑 (주)네패스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나노실버를 코팅한 거즈의 각종 병원성 세균과 효모에 대한 항균력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검체에서 분리된 포도당비발효그람음성간균, 통성혐기성 그람음성세균, 통성혐기성그람양성세균, 혐기성세균, 효모균 등을 대상으로 거즈의 항균력을 디스크확산법으로 시험했다. 그 결과 포도당비발효그람음성간균, 통성혐기성그람음성간균, 통성혐기성그람양성세균은 각각 87%, 87%, 78%가 죽어 은나노 코팅 거즈가 항균에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
이와 관련해 어홍선 원장은 “개원의와 대학, 산업체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획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은나노 코팅 거즈 개발에 한걸음 다가가가 됐다”며 “앞으로 수술 후 창상부위 등에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제 면직물에 은나노를 코팅하는 기술은 국내 특허를 얻은 상태이며 은나노 코팅 거즈는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주)네패스에서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두고 있다. 하반기 정도에는 임상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 원장은 “은나노 코팅 거즈는 기존 거즈보다 2~3배 정도 비싼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지만 항균력이 이미 검증됨에 따라 감염우려가 높은 부위에는 우선 사용될 것”이라며 “임상에서 점차 효능이 확인되면 1회용 밴드 등의 형태로 일반인들도 쉽게 쓸 수 있을 만큼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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