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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고촌상 제정
종근당, 고촌상 제정
  • 의사신문
  • 승인 2006.11.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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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장학재단인 고촌재단(이사장·김두현)이 종근당 창업주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했다.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제약업종에 종사하면서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너무 고가이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깨닫고 과감히 생산설비를 갖추었다. 그후 자체기술로 항결핵 의약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등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 한 제약인이다.

‘고촌상’은 고촌재단과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범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이 상은 항결핵 사업을 위한 시스템이나 정책을 입안, 이행하는데 공헌을 했거나, 결핵 퇴치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한다.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은 WHO에 의해 1998년부터 결핵 퇴치를 위한 범 세계적인 국가간 협력 차원의 기구로 발족됐다. 현재 70여개국 500여개의 결핵 퇴치 관련단체, 연구기관, 정부기관, 개인 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조직이다.

수상자 선정의 심사는 미국 질병통제센터 결핵퇴치 카스트로 국장, 국제결핵 및 폐질병 퇴치연맹 빌로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수상대상자를 정하고 WHO의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했다.

2006년 제1회 수상자로는 인도 보건성 엘에스 차우한 결핵담당 부국장과 잠비아 카라-카브웨 프로그램 윈스톤 줄루 대표가 선정됐다.

엘에스 차우한 부국장은 전세계 연간 결핵 발병의 1/5을 차지하는 인도에서 결핵퇴치를 위해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점을 인정받았다. 윈스톤 줄루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결핵 및 AIDS 퇴치 운동가로 결핵 및 HIV/AIDS 환자들의 권익과 치료 개선을 위하여 활발하고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이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세계 총회(결핵과 관련하여 전세계의 전문가들이 회합하는 최대 학술행사) 석상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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