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이 이달말 실시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김시찬 과장은 북한 조선의학협회의 초청을 받아 재미밀알협회와 함께 오는 30일(월)부터 내달 5일(토)까지 평양시 중앙병원(적십자 병원)에서 국내 의사로는 최초로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공와우이식(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김교수와 동행하는 재미밀알협회는 북한에 구제 및 의료사업을 하는 민간인 비영리기구로 이번에 김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 4명과 함께 방북 길에 오른다. 또 분야별로 내과 진료와 함께 인공와우이식·고관절·무릎수술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 인구를 고려해볼 때 인공와우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의 심한 청력장애 환자는 약 3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번 인공와우이식 수술 첫번째 시행이 갖는 의미가 크다.
또 수술 후에는 북한의 이비인후과 의사를 대상으로 만성 중이염 수술에 대한 강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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