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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건강식품 '김치' <27>
최고의 건강식품 '김치' <27>
  • 의사신문
  • 승인 2007.04.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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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예방‧다이어트 일등공신


우리나라 밥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한 가지를 고르라면 바로 김치일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될 정도로 그 효능이 입증된 김치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슬로우푸드로서 더욱 각광을 받게 되고, 음식의 한 유행이 된 것이다.

김치는 갓 담근 후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부터, 발효되고 익어가면서 온갖 재료가 어우러져 내는 그 독특한 맛 때문에 그 자체로 훌륭한 반찬이 되며, 오랫동안 잘 묵힌 곰삭은 김치의 깊은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맛이다. 잘 익은 김치는 온갖 다른 음식의 재료로도 쓰여서 값싸고 손쉽게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반찬이 없는 날엔 멸치 다시 국물을 내어 김치를 넣고 찌개만 끓여도 푸짐한 한끼 밥상이 된다.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으로 쌀 위주인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식의 하나이다. 쌀의 구성은 전분이 대부분이어서 에너지원은 되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하므로 채소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채소는 곡물과 달리 저장하기 어렵다. 말려서 보관할 수 있지만 본래의 맛이 없어지고 영양소의 손실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장(醬), 초(醋), 향신료 등과 섞어 두어 새로운 맛과 향이 생기게 하는 저장법을 개발했는데 이 것이 김치류다.

김치는 소금에 절여서 저장하는 동안 발효되어 유산균이 생겨 독특한 신맛이 나며 고추의 매운맛과 잘 어우러져 식욕을 돋우고 소화작용을 돕는다. 특히 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유산균이 있어 건강에도 좋다.

김치가 익으면서 유산균도 성장하여 김치국물 1숟가락에는 유산균이 1억 마리나 된다. 김치 유산균은 대장에서 살아남은 나쁜 균이 생성하는 발암 성분을 제거하거나 산을 생성, 대장의 pH를 낮추는 등 정장작용을 하므로 대장암을 예방하고 장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김치 건조물당 24%나 들어 있는 식이섬유소는 변비를 예방할뿐더러 다른 여러 가지 퇴행성 질병 예방에 좋다. 그리고 김치는 다이어트 효과가 커서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쥐에 김치를 먹이면 지방에 의해 비만이 되는 것을 억제해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

김치 재료 중 고춧가루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 마늘, 무, 파,생강 등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효한 김치가 생김치보다 그 효과가 더 컸다. 또한 최근에는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노화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무한한 과학적 효능을 가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가고 있다. 하지만 소금과 젓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압이 높거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양과 염도를 조절해야 하며, 위나 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역삼동에 위치한 `이하연의 봉우리 찬 김치'에서는 맛있고 정갈한 김치들을 만날 수 있다. 이하연 대표는 거의 매일 김치를 담그는 김치 장인이다. 모든 재료는 유기농 채소를 고집하며 산지를 직접 돌며 까다롭게 엄선한 부재료를 사용한다. 경북 영양과 충남 안면도에서 재배된 고춧가루, 경북 감포에서 3년 동안 삭혀 맛을 낸 멸치액젓과 멸치 생젓, 직접 간수를 뺀 천일염과 볶은 소금 등으로 김치의 맛을 살리고 인공조미료(MSG)는 전혀 넣지 않으며 제대로 숙성시켜 가장 맛이 좋을 때 내는 것이 봉우리 김치 맛의 비결이다. 서울식 배추김치, 전라도식 배추김치, 해물보쌈김치, 갈치포기김치, 돌산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열무보리밥물김치, 홍어김치, 멍게김치, 낙지김치, 얼갈이통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그 종류가 50여 가지에 이르는데 재료손질부터 포장까지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지므로 대량생산되는 김치와 다른 정성스런 맛이 나며 싱싱한 젓갈만을 사용해 하나같이 깔끔한 감칠맛이 난다.

`이하연의 봉우리 찬 김치'는 인터넷 쇼핑몰(www.bongkimchi.com)을 통해 만날 수도 있고, 역삼동 한정식집 `봉우리'에서도 정갈한 한식과 함께 맛난 각종 김치들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전화 02-564-8852

한송이〈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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