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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 우수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 우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4.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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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보존방식인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탈구의 위험성이 적으며 일상생활이 편하다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우수한 시술법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 유명철 교수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이 수술법을 도입해 현재까지 프로야구선수, 태권도 국가대표, 무용과 교수 등에게 600여 건을 시행한 결과, 전례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우수한 시술법으로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600례 가운데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환자(332명)가 가장 많았으며 고관절 이형성증, 감염후유증,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후유증에 속발한 이차성 고관절염환자(124명)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환자(32명) 등이었다.

유 교수는 “심한 고관절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 있어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널리 알려져 있는 시술로 현재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으로는 환자에서 큰 만족감을 주지만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보장 하기는 아직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이후에는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운동을 할 수는 없어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 있어서는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은 △고관절의 표면을 싸고 있는 관절연골만을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인 고관절은 보존되고 △고관절의 보존적인 수술방식으로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의 복귀역시 빠르며 △관절의 크기가 정상에 가까워 인공관절의 탈구 위험성이 적고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커서 특히 좌식생활(양반다리로 앉기 등)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이며 △특히 청장년층의 경우 일상생활 뿐 아니라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표면치환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수술 후, 골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표면치환술은 외부의 충격이 인공관절이 아닌 뼈에 전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후 골의 강도나 밀도가 증가해 그 수명이 훨씬 길어지며 개선된 금속 대 금속관절면으로 X-ray 상으로는 마모정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마모율이 매우 적어 재수술의 위험성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에 얇은 막을 씌워야 하는 수술이기에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반면 인공관절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수술 후 대부분의 운동(등산, 수영, 자전거, 골프 등) 이 가능하다고 유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인공고관절표면치환술의 적응증은 △일차성 고관절염 △이차성 고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혈우병에 속발한 고관절염 등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할 대부분의 환자가 해당된다. 하지만 정확한 적응증을 위해서는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에 숙련된 의사의 진단과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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