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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이상 굽은 환자 11명에서 마비 한 명도 없어”
“90°이상 굽은 환자 11명에서 마비 한 명도 없어”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4.0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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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리들병원, 척추후만증 수술결과 발표

척추결핵과 외상으로 등쪽 척추가 90°이상 굽은 환자 11명에게 전방 감압술 및 후방 고정술을 시술한 결과 한 명의 환자도 마비가 오지 않았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우리들병원(원장·최원규)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조선비치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한일척추신경외과학회(KJSS: Korea-Japan Conference on Spinal Surgery)에서 척추후만증의 하반신 마비 없는 수술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원인으로 척추가 구부러지는 척추후만증은 정도가 심할 경우 곱사등으로 변형돼 신경을 압박, 근력 약화와 대소변 장애, 마비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척추후만증에 의해 신경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심각한 척추변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척추의 전후방 양쪽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단독적으로 수술하기 어렵고 하반신 마비 등과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

최원규 원장은 “이번 척추교정술의 핵심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에 대해 전방에서 접근해 직접 감압하는 것인데,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척추신경외과팀와 흉부외과팀이 함께 팀을 이뤄 집도했다”고 말했다.

심각한 척추후만증을 안전하게 치료한 이번 보고는 많은 척추후만증 환자들에게 척추교정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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