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을 비롯한 의사와 간호사 10여명이 환자들의 발과 손을 씻겨주며 섬김을 다짐하는 세족식이 거행되었다.
명지병원(원장·김재욱)은 지난 4일 오후2시 부활절을 앞두고 병원 신관 4층 예배실에서 세족식을 거행하고 입원 환자와 보호자 50여 명의 발을 정성껏 씻어 주었다.
임영탁 병원 원목실장의 집도아래 진행된 이날 세족식에서 환자들은 육신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의료진들이 무릎을 꿇고 찌들고 병든 자신의 손과 발을 씻어주자 참회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 발을 씻겨주는 의료진들의 눈시울도 촉촉하게 젖었다.
30여 분간 진행된 이날 세족식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도를 보여주신 예수의 사랑을 본받아 환자들의 육신의 질병과 영혼 구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기도로 마무리됐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