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원자력의학원 초대 김종순 원장
원자력의학원 초대 김종순 원장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3.30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원자력병원은 암환자 점유율이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료보다도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이를 돌파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 연구소 부설기관으로 돼 있던 원자력의학원이 과기부 직속기관으로 독립하면서 초대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으로 지난 27일 취임한 김종순 원장은 연구 분야 강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종순 원장은 앞으로 빅 5 병원이 순차적으로 암센터를 개설하고 있고 권역별 암센터 계획과 맞물려 원자력의학원의 암 분야에서 역할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암센터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방사선의학 연구 진료기관으로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방사선의학연구센터의 강화, 나아가 갑상선, 뇌신경, 순환기, 류머티즘 등 모든 의료분야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진료분야를 특화해 병원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그동안 암전문병원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원자력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종순 원장은 또 연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방사선 비상진료 및 임상연구부를 신설하고 향후 연구단 혹은 연구소로 승격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 고유 사업비에서 인건비 지원을 현재 0%에서 타 정부출연 연구기관 평균치인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이외에도 국립암센터와도 경쟁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그동안 각 직역간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외부에 많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진 것에 대해 동감한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