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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체중이 줄고있다
신생아 체중이 줄고있다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3.2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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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들의 체중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대 국진화씨는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에서 1980년부터 2004년까지 25년간 전남대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2만7976명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체중이 해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년 단위로 신생아 평균 출생체중을 분석한 결과, 80년대 전반 3.076㎏, 후반 3.057㎏이던 것이 90년대 전반 2.904㎏, 후반 2.767㎏, 2000년대 전반 2.611㎏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국진화씨는 이처럼 신생아 체중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체중아 출생 증가를 꼽았다. 2.5㎏ 미만의 저체중아 비율이 80년대 전반 총 생존출산아 5966명중 815명(13.6%)이었던 것이 2000년대 전반 4858명중 1215명(25.0%)으로 25년 사이 약 1.8배 늘었다.

또 1.5㎏ 미만의 극소 저체중아 비율도 80년대 전반 138명(2.3%)에서 2000년대 전반 437명(9.0%)로 늘었고, 1㎏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아 비율 역시 같은 기간 0.6%에서 3.5%로 증가했다.

논문은 이처럼 저출생체중아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고령출산과 다태아, 제왕절개 분만 등의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서 초산부 평균 나이는 80년대 전반 26.1세에서 2000년대 전반 29세로, 경산부는 29.5세에서 32.1세로 25년 사이 모두 2세 이상 많아졌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 또한 같은 기간 5.7%에서 17.6%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다태아 비율도 3.9%에서 15.2%, 제왕절개 분만 비율 13.3%에서 49.6%로 급증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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