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들 삶의 질 열악
COPD 환자들 삶의 질 열악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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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호흡기학회, 조기 치료로 악화 막아야

COPD 환자들은 대부분 공포, 절망, 자괴감 등을 느끼고 있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회장·이상채 이사장·송정섭)는 2006년 ‘제4회 폐의 날’ 을 맞아 전국 51개 병원에서 300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들이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COPD 병기에 따른 삶의 질 악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경증 환자 69명, 중등증 75명, 중증 96명, 고도 중증 60명 등을 인터뷰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심리적·육체적·사회적인 삶의 질이 모두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병세의 악화가 삶의 질 저하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COPD 환자의 40%는 ‘숨이 막힐까 봐 무섭고 공포를 느낀다’고 했으며, 46.3%는 자신의 호흡기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25.7%의 환자는 자신이 COPD로 인해 나약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36.3%가 세수나 옷 입기도 힘들고, 58.7%는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걷거나 중간중간 쉬어야 하고, 29.7%물건을 사기 위해 시장에 나갈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환자의 30.3%는 숨이 차고 기침이 나서 남들 앞에 나서기 힘들다고 했으며 37%는 호흡기 문제로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 폐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고도 중증 환자의 경우엔 세 명 중 한 명이 COPD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영환 정보이사(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는 “COPD 환자 중에는 죽을힘도 없어 마지못해 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폐 기능이 손상되기 전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봉훈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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