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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sexology) <5>
성의학(sexology) <5>
  • 의사신문
  • 승인 2007.03.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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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섹스와 성생활은 부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날로 증가하는 이혼을 예방할 수도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식욕, 수면욕, 성욕의 세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고 곤란에 빠지기 쉬운 것이 성욕에 대한 장애일 것이다.

성적 장애는 욕구장애, 흥분기 장애, 오르가즘의 장애, 질경련, 성교곤란증 등이 있고 실제로 여성의 반 가까이에서 이런 성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의 하나에 대해 일반인의 반 혹은 그 이상에 있어서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은 환자들을 대하는 우리 의사들이 성의학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의사들이 잘 모르고 있고 쉬쉬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과를 불문하고 많은 환자들의 질병과 섹스와의 문제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을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데도 명확하게 해결해 주기가 힘든 것도 현실이다. 섹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며 음탕한 일로 생각하고 섹스에 대한 담론을 회피하거나 묵살하기도 한다.

그러나 섹스는 야하고 음탕하며 노골적인 그런 이상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와 사랑의 표현을 나누는 일반적인 생활의 한 부분이다. 인간의 성이 지닌 의미를 동물적인 현상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여 성적인 행동, 가치관, 환상 등을 포함한 성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이상이 생긴 성문제에 대해 학문적 연구를 하는 분야가 성학 혹은 성의학(Sexology)이다.

성학은 결혼과 사랑, 생명의 탄생, 성병의 예방, 강간 등의 사회적인 문제와 성기능 장애를 비롯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우리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인생의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의사신문에 성학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진료의 경험이 많은 성의학자의 컬럼이 연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의사들이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습득에 도움이 되어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성은 멋있고 재미있고 그리고 아름답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샘솟는 지식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손종우 <강남 하나산부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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