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2기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집행부가 제53회 정기대의원회에서 승인을 받고 힘찬 새 출발을 알렸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7일 정부 및 정계 인사와 함께 보건의료단체장들을 초청해 ‘제53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약사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명의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을 비롯해 의협 장동익 회장과 병협 김철수 회장, 치협 안성모 회장, 한의협 엄종희 회장, 복지부 변재진 차관, 식약청 문창진 청장 등이 대거 참석해 약사회의 힘을 과시했다.

원희목 회장은 취임사에서 “의약분업의 완성과 약대 6년제 실현을 통해 약사직능의 독자적 영역을 확대하고 약사로서 자긍심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분명 처방 실현과 의사응대의무화, 대체조제사후통보조항 삭제 등도 회원들의 힘으로 이룰 수 있다”며 “강한 약사회, 조직과 위게 질서가 바로 선 약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총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의원들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약국 경영상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약사회 현안해결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분업이후 약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동네약국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에 앞장서서 협조하겠다”고 말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복지위 강기정 위원장(열린우리당)도 “작년 약업계가 생동성 파동과 의약품 소포장, 정부의 약제비 선별등재 등 현안이 많았다”면서 “현재 복지위에 계류 중인 의심처방 의사 응대 의무화 법안이 잘 처리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약사회 현안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의협 장동익 회장은 축사에서 “의약계가 힘을 합치면 정부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의 상생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총회는 원희목 회장 취임식 및 내빈 축사, 시상 순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휴회 후 이어진 2부에서는 직선제 2기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손질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청회 등 회원 여론 수렴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선거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감사보고 및 2006년도 예산안 30억7719만원 중 29억2968만원의 세출 결산안과 2007년 30억9380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승인하고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선임된 신임 임원은 의장 한석원, 부의장 이규호·박해영, 부회장 박호현·이호우·김구·박진엽·조찬휘·이영민·송경희·이형철 회원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이규진·이무남·정연택 회원이 뽑혔다. 김동희

김동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