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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처방률 공개후 감소
항생제 사용, 처방률 공개후 감소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2.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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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처방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을 분석한 결과 처방률 공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지난해 2월 의료기관별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지난해 5월 의료기관별 주사제 처방률을 공개한 바 있다.

그 결과,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2분기 기준 05년 65.9%에서 06년 54.1%로 11.8% 감소했으며 이어 3분기에도 05년 66.4%에서 06년 54.5%로 11.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재정도 총 89억 가량이 절감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처방률이 가장 높았던 의원급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져 3분기 12.1% 감소했으며 과목별로는 소아과가 16.9%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사제 처방도 공개 후 3분기 기준으로 05년 26.0%에서 06년 23.2%로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건강보험재정은 지난해 3분기동안 약 35억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사제 처방률도 병원과 의원급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지만 종합전문요양기관(3.2%), 종합병원(9.3%)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의원의 진료과목간 처방률은 소아과는 5.4%로 낮은 데 비해 비뇨기과 44.9%, 외과 42.7%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9.2%), 경기(21.1%), 광주(21.5%) 지역에서 낮고, 경남(35.0%), 전남(34.6%), 충남(34.0%)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공개를 통한 항생제 감소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식약청 등 관련 부서간 협의를 통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사제 처방률 전면 공개의 정책효과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확산돼 있는 주사약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위험성에 대해 널리 교육ㆍ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주사제 처방률 감소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여 개선이 미흡한 경우에는 요양급여비용의 가감지급 등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봉훈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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